바쁜 업무, 불규칙한 식사, 만성 스트레스는 직장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특히 뇌혈관 질환 중 하나인 뇌경색은 초기 증상이 미약해 무심코 넘기기 쉽고, 적절한 시기에 대처하지 못해 안타까운 생명을 잃는 일도 발생합니다. 직장인 뿐 아니라 노령의 부모님들을 위해서라도 뇌경색의 주요 경고신호와 예방수칙, 응급상황 시 대응 방법까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뇌경색 증상과 원인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목 부분에 있는 경동맥, 척추-기저동맥부터 뇌 안에 있는 작은 지름의 동맥까지 어떤 혈관이든 막힐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지배하던 부위의 뇌가 괴사해 지속적인 증상이 남게 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요인은 만성 스트레스를 꼽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주요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스트레스 또한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유발해 뇌경색 발병률을 높입니다.
현재 직장인들의 업무 환경은 빠른 업무처리, 야근, 업무 과부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쉬우며, 이러한 반복된 스트레스 반응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나쁜 식습관이 반복되면, 혈압 상승과 동맥경화가 가속화되며 뇌경색의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직장인들은 평소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를 점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뇌혈관의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앞이 갑자기 흐릿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팔이나 다리에 마비가 오는 증상은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이는 뇌경색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니 가볍게 넘겨선 안 됩니다.
뇌경색 예방수칙
뇌경색은 빠른 대처가 중요한 만큼, 평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사무직 중심의 좌식 생활이 많은 직장인에게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수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 혈류를 원활하게 유지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출퇴근 시 계단 이용, 점심시간 가벼운 산책, 하루 30분 걷기 등 간단한 활동으로도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식습관도 뇌경색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짠 음식, 과도한 당 섭취는 피하고,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중시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와 흡연은 뇌혈관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요인이며, 특히 음주는 뇌 속 혈류 속도를 급격하게 변화시켜 위험합니다. 금연과 절부는 뇌경색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혈관 질환 예방에 필수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스마트워치나 건강 앱을 활용해 스트레스 지수나 심박수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최근에는 매우 유용한 예방 도구가 됩니다.
뇌경색 의심 시 대응 방법
뇌경색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생명을 좌우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으로 알려져 있는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시야가 흐려진다.
-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어지러움, 균형 감각 상실
응급상황에서 주변인이 해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자의 상태를 침착하게 파악하고, 정확한 증상 발생 시각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병원 도착 후에는 증상 발생 시간에 따라 적절한 약물 투여나 혈전 제거 시술이 결정됩니다.
가능하다면 환자를 눕히되 머리를 약간 올리고, 구토 증상이 있다면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보호자 동행 없이 혼자 병원에 가거나 참고 넘기지 말고, 즉시 응급구조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직장에서는 응급상황을 대비한 교육과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 마련이 필요합니다. 부서 내에 응급 대처법을 숙지한 직원이 있으면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뇌경색, 모두에게 위험하다
21일 오후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배우 선우용녀가 출연했습니다. 최근 선우용녀는 유튜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며 유튜브 영상 업로드 한 달 만에 모든 영상 10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선우용녀는 "뇌경색이 오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라며 과거 인기를 누릴 시간도 없이 일만 하며 열심히 달려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선우용녀도 뇌경색을 앓은 이후 "너무 앞만 보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비단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뿐 아니라 모든 이가 뇌경색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건강관리를 통해 뇌경색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동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나와 가족을 위해 뇌혈관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