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이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연장과 기본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여름철 대유행을 대비해 6월 30일까지로 기한을 연장했다고 합니다.
여름철 재유행 전망과 환자 증가 동향
국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5월 말 기준 매주 100명 내외 수준으로 안정적이나, 검사 결과 ‘검출률(양성률)’은 8% 전후로 최근 증가한 상태입니다. 이상은 2024년 여름철 유행의 재현 가능성을 시사하는 징후로, 특히 지난해 7~8월에는 주당 환자 수 1,400명 이상으로 급등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또한 인접국인 중국, 태국, 대만, 홍콩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는 현재 국내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5월 이후 양성률 상승과 해외 유입 위험을 주의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위험군 백신 연장·생활 수칙·예방 전략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한을 2025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였습니다. 현재 접종에 사용되는 JN.1 백신은 국내 유행하는 변이들(XEC, LP.8.1, NB.1.8.1 등)에 대해 여전히 중화항체 효과를 유지하고 있으며, 접종 후 약 4주 내 면역이 형성됩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당국은 여름철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주의 등의 기본 수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름철 더위로 인한 밀폐된 실내 활동 및 에어컨 가동,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기본 개인위생 수칙이 핵심적 방어선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을 대비해 전문가들도 “코로나·독감 백신을 모두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면역 취약자·고위험군은 적극 접종을 권장받고 있습니다.
개인과 사회의 책임과 실천
지금 국내는 상대적으로 안정세이지만, 앞선 동향들과 해외 상황을 고려하면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은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입니다. 따라서 다음 단계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개인 차원: 고위험군 및 면역 약자는 즉시 JN.1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비고위험층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사회·기관 차원: 보건당국은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의료 인프라(병상·치료제) 필요성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기업과 학교는 실내 환기, 재택 가능 등 유연한 근무·학습 환경을 준비해야 합니다.
- 공통 과제: 코로나와 다른 호흡기질환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맞춤형 예방 전략과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며, 정부와 의료기관의 적극적 홍보와 지원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가 여름철에 다시 활발히 확산할 가능성은 분명 존재하며, 사회와 개인 모두 미리 대비하고 행동하는 것이 또 다른 대규모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핵심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