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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다크니스 SF모험 영화 추천 우주영화추천 (스포주의)

by laywrite 2025. 5. 23.

이전 글에서 리뷰했던 영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기억하시나요? 스타트렉 시리즈는 미국의 오래된 인기 시리즈로 리부트된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시작으로 이후 두편의 속편이 더 개봉 했습니다. 그 중 두번째 개봉작인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뛰어난 연출과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SF 명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오늘은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줄거리와 관람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글 내용에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정보 및 출연진

장르 : 액션, 모험, SF

평점 : 8.98 / 10 (출처 네이버 영화)

감독 : J.J.에이브럼스

출연 :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조 샐다나,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줄거리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엔터프라이즈 호의 새로운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테러리스트 '존 해리슨'의 테러로 시작됩니다. 스타플릿 사령부가 공격을 당하고, 커크 선장은 복수를 위해 팀과 함께 위험한 미션에 나서게 됩니다. 이야기의 중반부에는 존 해리슨의 정체가 과거 시리즈의 악명 높은 '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영화는 급격히 서사적 무게를 얻습니다.

칸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는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그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인간적인 동기와 과거의 비극을 지닌 인물로 묘사되며 관객의 공감을 유도합니다. 이로 인해 기존 스타트렉 팬들뿐 아니라,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몰입할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완성됩니다.

또한 줄거리 속 반전과 선택의 순간들은 영화를 단순한 SF 오락물이 아닌, 도덕성과 인간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특히 커크와 스팍, 칸 사이의 갈등과 협력은 내면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전개 방식은 관객이 스토리를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선택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만듭니다.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이미지컷 (출처 네이버 영화)

 

캐릭터 간의 감정선과 관계성의 진화

이 작품의 또 다른 핵심은 ‘관계성’입니다. 특히 커크와 스팍의 관계 변화는 시리즈 전체의 감정선을 관통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작에서는 충돌하는 가치관 속에서도 팀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희생까지 감수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커크는 스팍의 논리를 이해하려 하고, 스팍은 커크의 감정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커크가 엔터프라이즈를 살리기 위해 방사능 구역에 진입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는 1982년 오리지널 영화 ‘스타 트렉 2: 칸의 분노’에서 스팍이 희생했던 장면을 반전시킨 설정으로, 스타 트렉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스팍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절규하며 커크를 부릅니다. 이는 논리와 감정 사이에서 성장해 온 스팍의 감정적 완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후라, 스코티, 본즈 등 조연 캐릭터들도 각자의 역할과 개성을 잃지 않고 영화에 기여합니다. 팀원 간 유대감을 기반으로 한 협동은 영화 전반에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으며, 캐릭터 드라마로서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스타 트렉 다크니스’는 관계의 드라마가 중심축이 되는 드문 SF 영화입니다.

 

메시지와 철학: 정의와 복수의 경계

‘스타 트렉 다크니스’는 단순한 액션과 스펙터클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정의란 무엇인가?’ ‘복수는 정당한가?’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커크는 사령관이자 인간으로서 복수심과 정의감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테러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그는 ‘사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조직과 우주의 법을 따를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칸 역시 단순한 악당이 아닙니다. 그는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범죄자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스타플릿의 이중성과 군사주의에 대한 비판을 던집니다. 이는 현실 사회에서의 정의 구현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영화는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닌, 각자의 입장에서의 ‘정의’를 충돌시키며 관객이 스스로 판단하게 만듭니다. 특히 영화 후반, 스팍이 감정적으로 폭발하며 칸과의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이성적인 존재조차도 정의 앞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관객에게 감정의 공감을 유도함과 동시에, ‘정의의 실현 방식’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스타 트렉 다크니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인간성과 철학은 관람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요소입니다. 바로 이것이 이 작품이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선 명작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스타 트렉 다크니스’는 단순한 SF 블록버스터를 넘어, 인간성과 정의, 관계와 선택이라는 깊은 메시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열연과 캐릭터 간 감정선, 철학적 주제의식은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감동을 전합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관람하며 그 깊이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전편 <스타트렉 더 비기닝> 리뷰가 궁금하다면 아래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영화 스타트렉 더 비기닝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