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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이즈 굿 감동영화 리뷰 다코타 패닝 주연 지금이 중요한 이유

by laywrite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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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 여행 다니기, 자전거 배우기, 베이킹 하기, 일탈 해보기 등등 사람들은 살면서 해보고 싶은 많은 것들을 리스트로 적는 버킷 리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때 죽기 전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어 보자는 마음에서 시작된 "버킷 리스트 챌린지"도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 <나우 이즈 굿> 또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주인공 '테사'가 죽기 전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이루는 것부터 영화는 시작됩니다.

 

나우 이즈 굿 정보, 출연진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평정 : 8.80

감독 : 올 파커

출연 : 다코타 패닝, 제레미 어바인, 카야 스코델라리오 등

 

나우이즈굿
영화 나우 이즈 굿 메인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나우 이즈 굿 영화 줄거리

영화 <나우 이즈 굿>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 '테사' (다코타 패닝 분)의 일탈과 함께 시작됩니다. 물건 훔치기, 법 어기기, 석양과 일출 바라보기 등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살아있는 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정리한 버킷 리스트를 친구인 '조이' (카야 스코델라리오 분) 와 함께 하나씩 실행해나갑니다. 점점 문제아가 되어가는 테사를 보면서 가족들은 늘 마음 졸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테사의 마음에 가족들도 테사의 행동을 가만 두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옆 집에 새로 이사 온 '아담' (제레미 어바인'을 만나게 되면서 난생 처음 사랑에 빠지게 되는 테사. 영화는 단순히 죽음을 향해 가는 주인공의 일탈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음의 중요성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람의 주변 사람들도 돌아볼 수 있도록 많은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테사 뿐 아니라 친구인 조이, 사랑에 빠진 아담, 그리고 테사의 가족들까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까지 영화에 나오는 모든 요소들이 한사람의 죽음을 통해 현재가 중요한 이유를 깨닫게 해주는 힐링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우이즈굿
영화 나우 이즈 굿 이미지컷

 

삶의 끝에서 시작되는 진짜 인생

죽음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렵습니다. 특히 젊음과 가능성으로 가득한 10대에게 시한부 선고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주인공 테사 역을 맡은 다코타 패닝은 이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깊이 끌어들입니다. 영화는 단순히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소녀의 일상을 그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치열하게 ‘지금’을 살아내는 이의 내면과 선택을 통해 진짜 삶이란 무엇인지를 되묻습니다. 테사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을 목록으로 정리합니다. 흔히 말하는 버킷리스트입니다. 하지만 이 리스트는 단순한 욕망의 나열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인간의 갈망, 그리고 존재의 증명이 됩니다. 작품은 테사가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꿈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녀는 누구보다 오늘을 절실히 살아내며, 사랑하고 싶고, 웃고 싶고, 눈부신 하늘을 바라보며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테사의 감정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며, 매일을 습관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지금을 살고 있나요?”

 

테사의 버킷리스트와 진짜 사랑

테사의 버킷리스트는 단순합니다. 첫 경험을 해보고 싶고, 밤새 친구들과 함께 보내고 싶고, 사랑에 빠져보고 싶습니다. 그녀의 리스트는 어쩌면 너무나 평범해서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그녀가 리스트를 하나씩 실현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 속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과 욕망을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관계는 테사와 옆집 소년 아담의 사랑입니다. 아담은 조용하고 섬세한 인물로, 테사의 무모함을 감싸주고 그녀의 곁에서 묵묵히 함께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열정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조심스럽고 아프기까지 합니다. 그들의 시간은 짧기에 더 귀하고, 끝이 정해졌기에 더 절실합니다. 아담은 테사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테사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녀의 변화와 감정을 중심으로 다층적으로 묘사됩니다. 특히 아버지는 테사의 병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과잉보호하지만, 결국 딸의 선택을 존중하고 마지막 순간을 함께합니다. 어머니는 삶에서 도망치듯 행동하지만, 결국 사랑의 방식이 다를 뿐이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테사를 사랑하고, 이별을 준비합니다. 감정 과잉 없이 담담하게 흘러가는 연출은 오히려 관객에게 더 큰 감정을 선사합니다. 과장된 음악이나 연출 없이, 자연광과 실내 조명을 활용한 섬세한 장면들이 삶의 덧없음과 그 안에 숨은 따뜻함을 부각시킵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다코타 패닝의 조용하면서도 강한 연기와 잘 어우러지며, 영화의 진정성을 더욱 공고히 합니다.

 

나우이즈굿
영화 나우 이즈 굿 이미지컷

 

‘지금’이라는 시간의 찬란함

‘나우 이즈 굿’은 단순한 슬픈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명확하게 던지는 영화입니다. 테사의 하루는 짧지만 강렬하고, 그녀의 미소는 눈물보다 더 많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며, 스쳐 지나갔던 일상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내일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테사는 생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품으며, 마치 시인처럼 하루하루를 노래합니다. 그 모습은 연민이 아닌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 메시지는 유효합니다. 무한 경쟁, 반복되는 일상, 불안한 미래 속에서 우리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쉽게 잊습니다. 하지만 테사의 삶은 말해줍니다. 그저 숨 쉬는 오늘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를. 이 영화를 본 뒤, 관객은 자신도 모르게 창밖을 바라보며 감사의 숨을 내쉴 것입니다. 다코타 패닝의 눈빛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의 무게, 그리고 이를 담백하게 그려낸 연출은 ‘나우 이즈 굿’을 단순한 청춘 영화가 아닌, 인생에 대한 성찰로 이끕니다. 다시 한번 이 작품을 돌아본다면, 지금 이 순간,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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